‘끝판대장’ 오승환 은퇴 ; 21년 유종의 미—은퇴 선언과 그 이후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수놓은 ‘끝판대장’ 오승환(43, 삼성 라이온즈)이 2025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수많은 팬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한 그의 마지막 투구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시대의 마침표이기도 합니다. 그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부터 100%를 낼 자신이 없었다”며 신체적인 부담을 솔직히 고백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팀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투혼을 드러냈습니다.

 

통산 549세이브, 다수의 구원왕 기록, 한국·일본·미국을 아우른 '글로벌 레전드'로서의 발자취는 한국 야구계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또한 이번 오승환 은퇴는 단순한 선수 인생의 마무리가 아니라, 그의 상징인 등번호 ‘21’의 영구결번, 은퇴투어, 그리고 팬을 향한 진심 어린 작별 인사가 이어지는 새로운 장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승환 은퇴에 따른 그의 커리어와 의미, 은퇴 투어 계획, 그리고 향후 행보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화려한 커리어 하이라이트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KBO 리그에 데뷔한 이후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수상하며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통산 427세이브는 KBO 리그 최다 기록으로, 6회 구원왕,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47), 연속 세이브 기록 등 숱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본 NPB에서는 80세이브를 쌓으며 역시 세이브왕에 올랐고, 미국 MLB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2. 은퇴 선언과 마지막 도전

2025년 8월 7일, 인천 오라카이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은 은퇴를 선언하며 그동안의 마음 상태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몸이 예전 같지 않아 100%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공을 놓을 수 없다며 마지막 한 세이브까지 목표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팬들도 “다이너스티 시절부터 함께라 아쉽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기억했습니다.

 

 

3. 은퇴투어 계획과 영구결번

삼성 라이온즈는 오승환 은퇴를 기념해 은퇴투어 계획을 확정했으며, 시즌 종료 시 오승환 은퇴 경기를 따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그의 등번호 ‘21’은 삼성 구단의 네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그의 존재가 팀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오승환 은퇴투어는 팬과의 소통과 감사의 장이 될 것이며, 선수로서 마무리하는 이별의 무대로 기대를 모으게 되었습니다.

 

4. 팬과 구단이 새긴 감정과 의미

오승환 은퇴 발표는 단순한 이별을 넘어 팬덤의 한 시대가 마무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21년이라는 선수 생활, ‘21’이라는 숫자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되짚으며 팬과 구단에 대한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구단과 팬은 ‘끝판대장’의 마지막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야구 역사 속 감동적인 장면을 함께 나누게 됐습니다.

 

오승환 은퇴는 단순한 선수 생활의 종료를 넘어, 한국 야구가 구축해 온 역사와 정체성의 한 페이지를 닫는 순간입니다. 그는 마무리 투수의 가치를 재정의했으며, 한국·일본·미국을 넘나들며 글로벌 클로저로서의 명성을 남겼습니다.

 

이제 그의 눈앞에는 은퇴투어와 팬과의 작별, 그리고 ‘21번’ 영구결번이라는 새로운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단지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야구사에 새긴 족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한 시대를 이끈 ‘끝판대장’이 이제 최종 인사를 준비합니다. 그의 마지막 마운드, 그리고 그 이후의 길까지도 모든 야구팬의 가슴속에 각인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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